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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4년 美서 전기차 EV9 생산…보조금 3750달러 목표"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12.08

기아가 미국에서 2024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EV9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대당 7500달러)의 절반인 3750달러를 수령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아는 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조지아 공장의 기존 시설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2024년 EV9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총 7500달러의 세액공제 가운데 절반을 받겠다는 설명이다. IRA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광물이나 부품의 요건을 충족하면 각각 절반씩인 3750달러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앨라배마공장에서 GV70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도 내년부터 보조금의 절반인 3750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 배터리를 조달할 수 있지만, 광물 규정을 맞추기 힘들어서다. 기아는 이들 기업보다 보조금 수령 시기가 1년 느리지만, 전기차 전용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보다는 IRA 대응이 빨라졌다.

현대차·기아는 11월 미국에서 전기차 306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이후 전월대비 5개월 연속 줄었다. 기아는 이에 대해 “독일 인피니온 반도체 결함으로 생산이 줄어 8월부터 국내에서 선적되는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RA 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포드는 이날 1~11월 전기차 판매량이 5만3752대로 현대차·기아를 제치고 미국 전기차 2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기아는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생산이 정상화될 예정이며, 사업 계획 대비 100% 물량을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자동차 할부금리 상승 등 외부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수요가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미국 재고는 1.1개월로 기존 1.0개월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에서의 판촉비(인센티브) 역시 낮은 수준이라 수요 위축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국내 수요에 대해선 “가격에 민감한 소형차 위주로 계약이 줄었지만, 인기 차종은 여전하다”고 했다. 기아의 백오더(대기 물량)은 10월 말 기준 내수 61만대, 수출 29만대, 해외 31만대로 총 120만 여대다.

기아는 지난 3분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중국법인에 관해 “본사의 유상증자 없이 차입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공장에 관해선 “인도 공장은 연 40만대 생산 물량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 증설보단 기존 공장에서 물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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