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비전·핵심 기술 경쟁력 공유
하러 사장 기조연설서 전동화 방향 발표
수소·전동화·배터리 분야 기술 세션 참가
만프레드 하만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6일(현지 시간)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5~7일(현지 시간)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연구기관, 부품사, 대학 및 산업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 대표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005380)·기아 R&D본부장 사장은 6일 개회 세션에서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현대차·기아가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맡게 된 것은 1987년 행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하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EV)·하이브리드차(H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수소전기차(FCEV)를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을 소개하며 “엔지니어링 기술과 AI 기반 디지털 역량의 융합이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러 사장은 차량이 사용자의 운전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주행 지원을 제공하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위해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 중심의 개발 체계를 통해 연구개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콘퍼런스 행사장에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스택,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셀,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기아는 7일에는 수소, 전동화, 배터리 분야를 주제로 한 기술 세션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미래 가능성과 전동화 기술의 확장 전략, 차세대 배터리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