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한국車 ‘또’ 나온다…말하는 대로, 맘먹은 대로 기아가 ‘뚝딱’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6.09.10
PBV, ‘원소스 멀티유즈 끝판왕’
PV5 이어 내년엔 PV7도 출시
생산 시스템도 ‘OSMU’ 최적화
이동 혁신 넘어 카라이프 혁명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전시차를 관람하는 모습
‘최소비용·최대효과’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정된 자원이나 적은 비용으로 최대 성과를 추구하는 경제 원칙이죠.
지난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좋은 사례입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빌보드 핫100 1위를 달성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발간한 ‘새로운 성장 지식재산권의 산업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케데헌의 지식재산권(IP) 가치는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작비는 1000억원으로 알려졌으니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는 셈입니다.
케데헌은 굿즈나 협업 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속편, 실사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으로도 나오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질 겁니다.
생산량 규모 증가가 가져오는 비용감소 효과인 ‘규모의 경제’는 물론 여러 산업에 걸쳐 기업의 생산범위를 늘릴 때 비용이 절감되는 ‘범위의 경제’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케데헌으로 넷플릭스만 웃고 있는 게 아닙니다. K팝뿐 아니라 K푸드·콘텐츠·여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한류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OSMU 전략을 적용한 기아 PV5
넷플릭스가 케데헌으로 ‘최소비용·최대효과’를 누리기 위해 적용한 전략은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 OSMU)’입니다.
하나의 소스로 여러 상품 유형을 전개시킨다는 뜻으로 수익성이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OSMU는 영화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를 비디오, TV 방송, 게임, 캐릭터 등으로 파생시켜 수익성을 높였죠.
같거나 비슷한 포맷의 시리즈물이나 아류(亞流)물을 만드는 것도 OSMU에 해당합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공상과학영화인 ‘스타워즈(Star Wars)’가 선구자로 여겨집니다. 미국 과학수사 드라마 ‘CSI 시리즈(라스베가스·마이애미·뉴욕)’, ‘포켓몬’도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OSMU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뼈대)을 공유해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는 게 OSMU 대표 사례에 해당합니다.
기아는 여기서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넘어 생산에도 OMSU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세상을 바꿀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Built Vehicle, PBV)입니다.
PBV는 다재다능한 OSMU 차량입니다. 스케이트보드를 닮아 공간 활용성이 우수한 전기차 플랫폼과 레고처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을 활용해 ‘말하는 대로, 맘먹은 대로,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 ‘모든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에 전시된 PV5 라인업
기아는 지난 8일 오토랜드 화성(경기도 화성)에서 PBV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기아는 이날 ‘모든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 기아 PBV 생산 허브’를 슬로건으로 ▲조립, 물류, 검사 공정 전반에 적용된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기본차 개발과 연계한 컨버전 전용 개발 체계 ▲PBV 컨버전 센터 운영 현황 등을 발표했습니다.
기아는 이 같은 첨단 생산기술 적용과 컨버전 전략을 바탕으로 기본차 생산부터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업체와의 기술 협업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PBV 체계도 구축, 고품질 차량을 제공하고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개인화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죠.
기아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 PBV의 고향입니다. 지난해 첫 출시된 중형 전동화 PBV인 PV5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PBV인 PV7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PV5는 OSMU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대표 모델입니다. 카니발과 봉고 등이 일으킨 물류·운송 혁신을 넘어 ‘이동 혁명’과 ‘자동차생활 혁명’을 일으킬 차종이죠.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물류·배송에 특화된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물류 업무 효율을 높인 소형 상용 모델인 오픈 베드 등으로 나왔습니다.
가전 브랜드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PV5 콘셉트카도 공개했죠.
세상에 없던, 그리고 다재다능한 OSMU 끝판왕 PV5는 세상을 놀래켰습니다.
PV5는 지난해 9월 최대 적재중량(665kg)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 ‘최장 거리 주행 전기 경상용차’ 부문에서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인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도 수상했습니다.
PV5는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차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습니다. 게다가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죠.
PV5는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만 9000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개인화 모빌리티 비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유럽 경상용차(LCV, Light Commercial Vehicle) 시장에서도 PV5뿐 아니라 내년 출시 예정인 PV7에 대한 큰 관심과 함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OSUM를 통해 ‘고품질․저비용’ 실현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차체 공장을 관람하는 모습
기아는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플랜트’도 OSMU에 최적화시켰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목적과 사용 환경에 따라 세분화되는 PBV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차종 유연 생산 시스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기반 차세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했죠.
향후 PV7 등 대형 전동화 PBV 생산을 담당할 ‘EVO 플렌트 웨스트’는 기존 이스트 필랜트의 다차종 유연 생산,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계승할 뿐 아니라 더 큰 차체와 늘어나는 차량 사양, 복잡해지는 부품 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생산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기아는 더 나아가 컨버전 네트워크 강화로 ‘OSMU’ PBV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고객 수요에 맞춰 특화 개발한 컨버전 모델을 완성차 생산 이후 이뤄지는 별도 개조가 아닌,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하는 PBV 핵심 경쟁력으로 정의합니다.
이에 기본차와 컨버전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PBV 컨버전 전용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된 기본차가 PBV 컨버전 센터에서 고객 목적에 맞는 모델로 확장되는 체계를 운영하고 습니다.
외부 특장사가 PBV 시장에 보다 쉽게 참여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 PBV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아는 PBV 컨버전 센터에 컨버전 작업에 최적화된 전용 기본차를 투입하고 외부 특장사에는 도너모델(Donor Model)을 공급, 고객의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는 컨버전 모델을 높은 완성도로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PBV 컨버전 센터 전용 기본차는 패신저, 카고를 기반으로 컨버전 부품 장착을 위한 홀과 브래킷, 와이어링, 커넥터 핀, 제어 기능 등을 반영합니다. 각 컨버전 모델의 용도와 기능 구현에 필요한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되죠.
PBV 컨버전 센터는 기본차의 차체 구조와 전장 시스템을 활용해 컨버전 부품을 정밀하게 장착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하고 고품질의 컨버전 모델을 유연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PBV 컨버전 센터는 오토랜드 화성 인근에 위치한 PBV 전용 인프라입니다. 컨버전 모델 개발, 생산, 물류 분야별 전문 기업이 상주해 설계부터 생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죠.
기아는 컨버전 모델의 상품 기획, 품질관리, 판매를 총괄하고 컨버전 센터 파트너사는 개발, 생산, 출고를 담당합니다.
양측은 디자인 검토부터 시험, 평가, 인증까지 긴밀히 협업해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갖춘 컨버전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죠.
기아는 외부 특장사가 PBV 시장에 보다 쉽게 참여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너모델 공급과 함께 PBV 컨버전 포털, PBV 컨버전 파트너십 등 전문적인 개발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컨버전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PBV 컨버전 포털은 외부 특장사가 컨버전 모델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정보와 인증자료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외부 특장사는 차량 구매 후 실측하거나 부품을 탈거해 내부 구조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줄이고, 설계부터 인증까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컨버전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PBV 컨버전 파트너십은 기아가 외부 특장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홍보, 개발 등 다방면에서 파트너사의 컨버전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아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으로 협업하는 외부 특장사를 대상으로 컨버전 모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문의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1:1 테크니컬 핫라인(Technical Hotline)’을 운영하죠.
PV5 기반의 외부 특장사 파트너십 모델로는 스마트 순찰차, 어린이 통학차, 리어 엔트리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바이크 수송차, 냉동밴 등이 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 소득영 전무는 “오토랜드 화성은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넘어, 고객과 파트너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요구를 모빌리티로 실현하는 PBV 생산 허브”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어 “기아는 스마트 제조기술과 컨버전 생태계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에게는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죠.
자동차 생활도 세상도 바꿀 PBV
기아 PV5 오픈베드
PBV는 향후 자동차 산업은 물론 자동차 생활도, 세상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브랜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저비용 생산도 가능해집니다.
유연한 다재다능함으로 더욱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죠.
소비자에게도 이득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목록 2호라고 합니다. 돈이 많다면 목적이나 용도에 맞는 차를 따로따로 살 수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차 한 대도 버겁습니다.
이왕 차를 사야 한다면 자신의 라이프에 안성맞춤인 차가 좋습니다. 1석2조는 기본이고, 1석3조, 1석4조 역할도 하는 OSMU 차종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머지않아 차량 소유자가 목적에 맞게 실내 구성과 용도를 그때그때 바꿀 수 있는 ‘레고형 PBV’이 나오면 ‘최소비용·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기아 PBV가 그 미래를 앞당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