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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힘 못 쓰는 EV9, 기아 EV5로 반격 나선다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5.09.01
EV9 국내 판매, 수출의 10분의 1 부진
전기차 수요 둔화, 대형 모델부터 타격
가격 경쟁력 EV5, 하반기 국내 출시
보조금 반영 시 3000만~4000만원대
[서울=뉴시스]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스포츠실용차(SUV)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사진=기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스포츠실용차(SUV)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EV9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EV9의 국내 판매량이 수출량의 10분 1 수준에 머물면서 판매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정체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대형 전기차 수요부터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기아는 하반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출시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EV9의 1~7월 국내 판매량은 941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EV9 수출량(9356대)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해외에서 EV9 인기가 이어지는 반면, 국내에선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EV9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전기차 수요 정체 때문이란 진단이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 전기차 수요부터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기아는 올해 EV9에 스탠다드 모델을 추가해 가격을 낮췄음에도 판매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기존 EV9에 탑재한 99.8㎾h(킬로와트시) 배터리 대신 76.1㎾h 배터리를 적용해 가격을 925만원 인하했으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V9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23년 8052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 2012대 등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 1~7월 판매량은 941대에 머물며 연간 2000대 판매도 불확실한 상태다.

기아는 이 같은 국내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해 판매 반등을 꾀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EV5가 대표적이다.

기아는 EV5 국내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확보한 가격으로 책정할 전망이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기아는 국내 출시하는 EV5에 중국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국내 시장에 EV4에 이어 EV5를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EV4가 인기를 끄는 만큼, EV5 역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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