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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유럽서 그린 NCAP 지속가능성 90%로 5스타 획득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6.09.29
르노 클리오 TCe 115, 하이브리드 없이 62%·3.5스타




기아 EV4가 그린 NCAP의 최신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종합 90%를 받아 5스타를 획득했다. 함께 평가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반면 같은 기아 브랜드의 비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 K4는 46%에 그쳐 파워트레인과 생산·운행 과정에 따른 환경성능 격차를 드러냈다.

그린 NCAP는 차량 운행 중 배출가스뿐 아니라 생산과 에너지 소비,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 실제 사용성 등을 함께 평가한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EV4 Earth’는 지속가능성 평가 90%로 5스타를 받았다. 이번에 함께 평가된 마쓰다6e의 85%·4.5스타보다 높은 수치다.

EV4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며 그린 NCAP는 유럽 생산 조건을 반영해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119g CO2-eq./km로 산정했다. 공기역학적 차체와 전동 파워트레인의 에너지 효율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주행거리도 저온 조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됐다. 배터리 예열은 수동과 자동으로 모두 작동시킬 수 있으며 DC 급속충전은 최대 130kW에서 시작한 뒤 배터리 보호를 위해 충전 후반부 출력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양방향 충전 기능도 갖췄다.



1.6 T-GD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기아 K4 Spirit은 46%, 2.5스타에 머물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없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유럽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점이 전과정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그린 NCAP의 분석이다.

K4의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257g CO2-eq./km로 산정됐으며 이 가운데 배기구에서 직접 배출되는 양은 160g이었다.

실도로 혼합주행 연료소비량은 5.8ℓ/100km, 도심에서는 6.3ℓ/100km였다. 연비 자체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배기가스 오염물질 제어에서는 10점 만점에 8.7점을 받았다.

2026년형 르노 클리오 TCe 115 Techno는 하이브리드나 전기 구동장치 없이 62%, 3.5스타를 기록했다. 그린 NCAP는 이를 동급 가솔린 소형차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성능을 보인 사례로 평가했다.

클리오는 3기통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186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을 바탕으로 청정대기 6.8점, 에너지 효율 7.1점, 온실가스 4.9점을 받았다.

그린 NCAP는 클리오가 세아트 이비자, 폭스바겐 폴로와 함께 지속가능성 평가가 높은 가솔린 슈퍼미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다르 다먀노프 그린 NCAP 기술책임자는 “클리오 TCe 115 Techno는 비교적 낮은 중량과 효율적인 가솔린 엔진, 배출가스 제어를 통해 하이브리드 없이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평가 차량 가운데 MG3 1.5 가솔린은 51%·3스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48%·2.5스타를 받았다. 티구안은 배기가스 오염물질 제어에서는 8.7점을 기록했지만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이 246g CO2-eq./km로 평가됐다.

이번 결과는 같은 내연기관차라도 중량과 효율, 배출가스 처리 기술에 따라 환경성능 차이가 적지 않고, 전기차 역시 제조단계와 에너지 효율까지 포함한 전과정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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