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서 누적판매 20만대 돌파한 카렌스
전기차 모델로 명성 이어갈 전략
473km 주행거리로 경쟁력 확보
2025년 중반, SUV 열풍 속에 자취를 감췄던 기아 카렌스가 전기차로 재탄생해 인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2018년 단종됐던 카렌스는 2021년 인도에서 재출시된 뒤 3년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기록하며 MPV 시장에 안착했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카렌스 EV를 앞세워 인도 전동화 전략에 본격 돌입했으며, 내연기관 모델을 뛰어넘는 첨단 사양과 긴 주행거리를 강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렌스의 이번 전기차 버전에는 2025년 중반 출시를 앞두고 부분변경을 통해 트림에 따라 42kWh와 5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이 적용되며, 1회 충전 시 인도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00km를 넘어설 전망이다.
배터리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기아에 따르면, 기본형 모델은 135마력, 항속형 모델은 171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으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390km에서 최대 473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58분이 소요되며, 11kW급 완속 충전으로는 10%에서 100%까지 4시간이 걸린다고 기아 측은 밝혔다. 특히 ‘원페달 드라이빙’ 기능과 실내에서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L자형 LED 주간 주행등, 혁신적인 헤드라이트 디자인, 그리고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휠을 장착했다.
카렌스 EV의 실내 역시 미래지향적이다. 내부에는 듀얼 10.25인치 스크린과 파노라믹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레벨 2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카렌스는 2021년 인도 재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하며 MPV(다목적 차량) 시장에 안착했다.
기아 인도 법인에 따르면, 카렌스 구매 고객의 28%가 선루프 탑재 고급 모델을 선택했고, 95%는 7인승 모델을 선택해 가족 친화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또한, 70개국 이상에 2만4000대 이상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기아 인도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카렌스는 첨단 기능과 넉넉한 공간,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MP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성공 비결은 변화하는 인도 가족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과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렌스 EV 가격은 200만~230만 루피(약 3,400만~4,100만 원)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카렌스 EV와 함께 2026년에는 또 다른 전기 SUV ‘시로스 EV’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로스 EV는 40kWh 배터리를 탑재해 350~400km 주행을 목표로 하며, 경쟁 모델인 타타 넥슨 EV·마힌드라 XUV 3XO EV보다 앞선 친앞선 친환경 대안으로 성능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가격은 120만~180만 루피(약 2,000만~3,000만 원) 수준의 가격대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도 갖출 전망이다.
기아의 인도 시장 전동화 전략은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전기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의 지속가능성 추세에 발맞춰 기아는 단순한 동참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