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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대이변… 기아, 현대차 제쳤다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09.06
8월 3만7371대 팔아 처음 추월
수입차에선 BMW가 벤츠 앞질러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기아 제공
공식처럼 여겨졌던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가 뒤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우’ 기아가 지난달 처음으로 ‘형님’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수입차에선 BMW가 벤츠를 앞질러 누적 판매량에서도 7년 만에 역전을 노리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에 승용차 3만7371대를 판매해 국산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만6613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9380대)를 합해도 3만5993대로 기아에 못 미친다. 기아가 월 기준 승용차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이기기는 처음이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6165대)가 기아의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카니발, K8, 스포티지, 셀토스 등도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업계는 앞으로도 기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와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서도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아와 현대차의 뒤를 이은 3위 경쟁에도 변화가 생겼다. ‘르쌍쉐’ 경쟁에서 뒤져 만년 5위를 기록하던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판매량 6375대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1~8월 누적 판매량(4만287대)도 르노코리아(3만4685대)와 한국GM(2만5027대)을 앞섰다.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와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의 부진이 겹친 결과다.
 

승용차 판매 순위 변화는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BMW는 지난달 7305대를 판매해 벤츠(5943대)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BMW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5년 이후 7년 만에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반면 벤츠는 특히 20~40대 연령층에서 판매가 줄었다. ‘강남 소나타’ 자리를 포르쉐에 넘겨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급차 이미지는 포르쉐 등에게 뺏기고 젊은 이미지는 BMW에게 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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