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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깜짝실적'…"고수익 차종 전략 적중"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07.22
매출액 21.9조·영업익 2.2조…전년比 19.3·50.2%↑
"부품 수급난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 '제값 받기' 정책 효과"
"부품 수급난 점차 완화…하반기 실적 더욱 개선될 것"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2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각종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레저용 차량(RV)와 같은 고수익 중심 차종 판매 확대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고수익 중심 차종 전략으로 영업익 증가

기아(00027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 8760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810억원으로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일부 부품 수급 차질과 재고 부족이 지속돼 차량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와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등이 더해져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차량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생산 차질로 판매 감소…“하반기에는 부품난 완화할 것”

2분기 기아의 글로벌 차량 판매는 총 73만 3749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시장(내수)은 14만 868대, 해외시장(수출)은 59만 2881대 등으로 각각 전년대비 5.0%, 2.1%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는 신형 스포티지와 전기자동차 EV6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주요 차종 생산 차질 영향이 컸다. 해외시장은 러시아 권역 판매 중단 영향이 가시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선방했다. 특히 인도 차량 생산공장 3교대 전환과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차량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변동,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이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용 재고 및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전기차 EV6 GT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과 판매 본격화 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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