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소식
한신평, 기아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06.09
지난해 매출 69.9조·영업익 5.1조 ‘사상 최대’
주요시장 점유율도 급상승
재무구조 개선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기아(00027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제품믹스 개선과 판매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신평은 8일 기아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 ‘AA’를 유지했다. 기아는 지난해 69조9000억원의 매출과 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도 매출 18조35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064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추세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기아의 글로벌 생산량도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다. 한신평은 국내에서도 약 50만대의 백오더 물량이 쌓여있는 등 대기수요가 상당한 점에 주목했다. 점진적인 생산·판매량 회복 등을 감안하면 제고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급불균형과 공급망 경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이 원재료비 상승 폭을 웃돌았다.

미국 등 주요시장 점유율 제고도 긍정적 평가 요인이 됐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위원은 “반도체 부족에 대응한 적절한 생산관리, 신차 상품성 개선, 친환경 차 판매 호조 등으로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제고되고 있다”며 “전용플랫폼 기반 전기차인 EV6가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대비 강화된 사업경쟁력과 개선된 브랜드인지도는 향후 공급 정상화 국면에서 판매인센티브 상승 방어 등 동사의 제고된 이익창출력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당분간 기아가 재무구조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라인 개조, 미래기술 투자 등으로 설비투자(CAPEX)가 증가하고 있으나 영업창출현금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아의 1분기 말 연결 순현금은 8조원까지 증가했고 ‘총차입금/EBITDA’지표는 1.1배로 개선된 상태다.

한 연구위원은 “연간 2조~3조원 규모의 CAPEX가 지속하고 있으나,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투자자금 소요를 자체 충당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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