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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차로 대륙시장 재시동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05.03
작년 11월 열린 중국 광저우 모터쇼 기아 전시장. 기아 제공
작년 11월 열린 중국 광저우 모터쇼 기아 전시장

기아가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앞두고 현지 마케팅 전문 업체를 섭외하는 등 판매 회복에 총력을 가한다. 기아는 올해 현지 법인의 경영 체제를 개편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작년 부진했던 신차 효과를 상쇄하고 올해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신형 스포티지 출시와 관련해 마케팅을 전담할 현지 업체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선정 후 론칭 행사부터 오프라인 시승 행사, 미디어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기아는 또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차량 홍보책자 및 상품 매뉴얼 등 이미지를 담당할 업체도 따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아가 작년 선보인 신형 모델의 판매량이 신통치 못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신형 스포티지의 구체적 출시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 4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

기아는 작년 9월 전략 모델인 즈파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이어 10월엔 중국 시장에 최초로 카니발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올 1분기 판매량은 2만9744대로 작년 동기보다 25.1% 감소했다. 특히 즈파오 판매량은 4855대로 작년보다 46.3% 감소했고, 카니발은 837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기아는 글로벌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협업을 맺고 현지 고객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 바이두의 기술이 결합된 유보(UVO)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제네시스 G80·GV80은 작년 4월 중국에 첫 모델을 선보이면서 바이두의 자동 스피치 인식 기술, 중국어로의 손글씨 인식 기술 등을 탑재했다.

기아는 이러한 신차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20% 증가한 18만5000대로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의 목표 증가폭(3.1%)을 크게 넘는다.

앞서 기아는 현지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기아-위에다그룹의 양자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이 둥펑 지분을 전량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지분율은 기아와 위에다그룹이 각 50%다.

합작법인은 또 9억 달러(1조1000억원)의 증자 계획도 발표했으며, 기아는 추가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는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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