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영국 법인이 7일(현지시간) 프라이드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기아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93년 프라이드 5도어 LX를 전기차로 리스토어한 모델이다. 기아와 영국 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개조 전문 기업 ‘일렉트로제닉(ELECTROGENIC)’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전자 장비를 포함해 과거 클래식한 내외관이 그대로 복원됐다. 12인치 스틸 휠과 휠 커버가 클래식함을 더하고, 외장 색상은 화이트 펄 컬러로 마감됐다.
실내는 회색 인테리어에 EV6 GT의 라임 그린 액센트를 시트 등에 더해 디테일을 살렸다. 또 프라이드 전기차를 위해 설계된 DCU 전자 장치를 통해 아날로그 계기판 등이 작동한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2개의 10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 193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연료 주입구 자리에 충전구를 배치해 헤리티지를 살렸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급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은 1%~100%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된다.
프라이드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은 싱글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09마력, 최대토크 24kg.m를 발휘한다. 가속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륜구동 모델이다. 프라이드 1.3 가솔린과 비교하면 출력은 70%, 최대토크는 99%가 향상됐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개조된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자동변속기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여기에 신규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시스템으로 즉각적인 가속페달 반응을 보장한다. 프라이드 전기차는 에코(Eco), 스포츠(Sport), 오토(Auto) 총 3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공차중량은 870kg으로 과거 내연기관 대비 20kg 무겁다.
한편, 기아 영국 법인은 프라이드 전기차의 성능 지표를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