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소식
EV3 통했다…전기차 집안싸움 승자는 올해도 기아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4.12.17

전기 승용차 판매량 1위…현대차와 4000대 차이

보급형 전기차 EV3 견인…5달간 1만2390대 팔려

내년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3년 연속 1위 노려

기아가 현대자동차를 누르고 작년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 승용차를 판매한 브랜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성적을 견인해 가성비 전략이 통했음을 증명했다. 기아는 내년에도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기에 3년 연속 1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기아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 1~11월 국내에서 기아 전기 승용차는 총 3만4475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3만178대가 팔려 기아보다 4000대 이상 뒤처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2만8755대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현대차를 따돌리고 전기 승용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상반기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9과 하반기 내연기관차 기반 보급형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기아가 올해도 판매 1위를 달성하면 2년 연속 가장 많은 전기 승용차를 판매한 브랜드가 된다.

올해는 보급형 전기차 EV3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EV3는 지난 7월부터 본격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5달 동안 1만2390대가 팔리며 현대차 아이오닉 5(1만3602대)와 1200대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EV3가 월 2200대가량 판매됨을 감안하면 이달 역전 가능성도 있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제작돼 우수한 공간활용성을 갖췄으며 NCM(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최대 501㎞를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보조금 수령 시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해 가성비 전기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시기 현대차도 보급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레이 EV와 EV3의 중간 포지션으로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월 판매량이 가장 높다. 다만 내연기관차 기반이라는 공간의 한계와 315㎞의 주행가능거리로 가격대를 좀 더 높여서 EV3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내년에도 보급형 전기차 EV4, EV5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주행가능거리 등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보급형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늘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정면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전기차 특성상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긴 어렵기에 기아와의 판매량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BYD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 출시 등 가성비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올해 EV3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였기에 내년 EV4, EV5로 이어지는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잘 안착시킨다면 판매량 대폭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V3 통했다…전기차 집안싸움 승자는 올해도 기아

목록
경기도 광명시 기아로 113 (소하동) (우:14323)   |   전화 : 02-801-4822~3   |   팩스: 02-801-4824
COPYRIGHT(C)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