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대만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처음으로 연례 브랜드 행사인 '기아 EV 데이'를 열었다. 그동안 대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조명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대한 브랜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대만에서 2년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위한 자리로 활용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대만 총판 '사임 다비 기아'(Sime Darby Kia)는 이날 '제1회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다. 브랜드 대만 진출 10주년과 더불어 EV6 현지 누적 판매 2000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EV6는 기아가 대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출시한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사임 다비 기아 측은 "기아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로부터 대만 시장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례 브랜드 행사인 기아 EV 데이가 대만에서 열리게 됐다"며 "기아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가 처음으로 대만에서 주최하는 행사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기아가 개최하는 첫 번째 기아 EV 데이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임 다비 기아는 이번 행사의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한정판 전기차 모델 EV6 인스파이어링 에디션도 현장 출시했다. EV6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현지 운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기아 EV 데이 개최는 대만 내 기아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임 다비 기아는 4분기 남은 기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2년 연속 연간 1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역대 동기간 최고 판매치인 8569대를 판매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무엇보다 EV6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6는 해당 기간 현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