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영국 시장 '4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역시 브랜드 인기 SUV 모델 투싼 활약 덕에 '톱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SUV 시장 공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22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전년(4663대) 대비 1.97% 증가한 4755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5.44%)보다 0.18%포인트 증가한 5.62%를 나타냈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스포티지가 활약했다. 같은 달 총 1962대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9위에 올랐다. 전년(4082대) 대비 6.22% 감소한 3828대 판매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4.77%)보다 0.24% 줄어든 4.53%로 집계됐다. 단일 모델 기준 투싼이 실적을 견인했다. 투싼은 1198대가 판매, 월간 베스트셀링카 9위를 차지했다. .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같은 달 총 7988대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6213대로 2위, 포드는 5303대로 3위에 올랐다. BMW는 4566대로 4위 기아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메르세데스-벤츠(4413대) △토요타(4170대) △스코다(3887대) △폭스홀(3265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스포티지와 투싼 등 SUV 모델을 앞세워 영국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SUV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