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7만66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7만6631대의 판매량으로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다소 위축됐다. 3위를 기록했던 7월(9.5%)보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 3만9527대, 기아 3만7104대로 각각 전년 대비 2.9%,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4%, 기아 4.1%로 0.7%포인트(p), 0.5%p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 1~8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74만858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35만7628대, 기아 39만960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의 스포티지(8383대)다. 이어 기아 씨드(7317대), 현대차 투싼(6175대), 현대차 코나(6049대), 기아 니로(5842대), 현대차 i20(3498대) 등 순이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1만5098대로 집계됐다. 기아 EV6이 401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기아 니로 EV(3962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3143대)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은 각각 2213대, 1505대 팔렸다.